연인 애인 상처 받을까봐 이별? 사이 좋아지는 5가지 방법!


살면서 가깝다고 느낀 이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연인이나 지인일 수 있고, 베프나 동료, 가족이 될 수도 있죠. 관계가 소원해지면 상처 받을까봐 이별을 생각하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사이가 좋아지는 5가지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볼게요.

남자친구나 애인, 지인, 동료 등 갑자기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 회복하는 몇 가지 팁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 목차 >

1.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알고 싶은 심리는 왜?

2. 때로는 ‘글맛’보다 ‘말맛’을 원해!

3. LSP 기술, 상대의 말에 공감신호 준 뒤 대화 이어가기

4. 내 속마음을 알리기

5. 건강한 거리감 두기, 당신만의 ‘케렌시아(Querencia)’가 있나요?

6. 마치며


1. 좋은 일도, 안 좋은 일도 알고 싶은 심리는 왜?



남자친구와 사이가 꽤 좋은 후배가 있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매일 보지는 못한다고 하는데요. 1주일에 몇 차례 또는 바쁜 나머지 2주에 한 번 보는 때도 있었다고 해요.

그럼에도 둘은 늘 애틋했고 하루에 한두 번 꼴의 카카오톡 메시지나 전화로 마음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후배가 점심때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는데 남자친구의 답이 없더랍니다. 바쁠 때는 답장이 늦을 때가 있어서 그러려니 했는데요. 글쎄 하루를 넘겼지 뭐예요.

남자친구로부터의 답장은 다음 날 새벽 2시께였어요. 외부 현장 작업이 직업인지라 이해를 하려고 해도 밥 먹을 때나 화장실 갈 때 간단히 답을 해줄 수도 있지 않나, 싶어서 서운한 마음이 들더랍니다.

후배는 남자친구의 새벽 카톡에 답장을 하지 않았고, 그날 오후가 지나 밤이 되도록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다 상처받기 싫어서 헤어지자고 먼저 말하는 건 아닌가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 쪽에서는 그 다음 날 새벽에서야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업무가 그제야 끝났고 후배가 화가 난 것 같아서 전화했다는데요. 늦은 연락에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실 남자친구는 최근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해 낯선 동료들과의 업무에 신경이 예민해져 있었다고 해요. 야근이 많고 일정이 들쭉날쭉해서 피로도가 꽤 높기도 했고, 스트레스가 심해서 과호흡 증상도 나타났다고 해요.

후배는 내심 서운함이 싹 가시지는 않았어도 남자친구의 업무적 특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탓에 그 심정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보다 전화를 통해 본인 마음이 어떠했는지 상태를 알려준 게 그나마 안심이 되었다고 해요.

남녀 커플이 손을 맞잡고 걸어가고 있다.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이 저하되면 불안 심리가 커진다고 해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에 사람은 더 큰 공포감을 느낀다고 하잖아요.

그러니 아끼는 사람과 좋은 상황을 공유하는 것도 행복하지만 좋지 않은 상황을 나누는 것도 어느 정도 안정감이 들 수 있는 거죠.


2. 때로는 ‘글맛’보다 ‘말맛’을 원해!



문자는 말로 하지 못한 내면을 담아내는 훌륭한 도구가 되곤 합니다. 위의 사례처럼 상대와 문자 소통을 꾸준히 하는 사이는 그로 인한 애틋함을 공유할 수 있을 텐데요. 때때로 문자만으로는 그런 감정을 오롯이 담기에 부족할 수 있어요.

그건 ‘말맛’의 정서를 ‘글맛’의 그릇에 담기에 모두가 유창하고 섬세한 어휘력을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하기 때문일 거예요.


남녀가 서로를 향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는 말하는 이의 목소리 높낮이, 밝기, 발음 등 다양한 청각적 파동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가늠하기가 수월한데요. 고막을 건드리는 정서가 배제된 글만으로는 상대를 헤아리기 힘들 수 있어요.


문자나 카카오톡 채팅 메시지, 인스타그램 메시지만 주야장천 보내는 이들이라면 관계의 서먹함이 빨리 찾아올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게 관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LSP 기술, 상대의 말에 공감신호 준 뒤 대화 이어가기



누군가와 대화 시 ‘나’를 말하기 전 상대에 공감하는 자세를 보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방법은 서먹한 인간관계 개선에 굉장히 도움이 될 거예요.

상대의 입장에서 먼저 말하고 공감을 표시하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비록 나중에 반론을 제기하더라도 말이죠.

인간관계 개선을 세일즈 기술에 빗대기엔 다소 딱딱한 방법이지만 결국 이 역시 사람의 마음을 열거나 때때로 마음을 훔치는 일에 유익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탓에 일단 거론해 볼게요.

세일즈 기술 중에는 LSP(Logical Selling Process, 논리적 판매 과정)란 게 있어요. LSP 6단계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① 인사 -> ② 친밀감 표시(Rapport(라뽀) 형성) -> ③ 상대방의 입장에서 말하기 ->
④ 상대방이 원하는 사항 종합하기 -> ⑤ 반론 전달하기 -> ⑥끝인사



요지는 상대에게 친밀감을 표시하여 유대감을 형성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공감을 표현하면 원활한 대화를 이끌어내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상대방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신호의 단어를 머리속에 나열하고 있다.



연락이 늦은 이가 마냥 마음이 식었다고 단정하기보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고요.

또 힘듦을 토로하는 상대의 말에 ‘그랬겠구나’, ‘힘들었겠다’ 공감해주는 반응도 사소한 반응 같지만 상대의 마음을 여는 엄청난 열쇠가 되고는 해요. 나를 알아주는 사람이라는 강력한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4. 내 속마음을 알리기



상대의 말에 ‘그랬겠구나, 힘들었겠다’ 라고 공감했다면 이제는 당신 마음을 털어놓아도 괜찮을 거예요.

‘사실은 마음이 좀 서운했어’, 라거나 ‘기분이 좀 안 좋아서 그랬어’ 라고 하거나 궁금한 걸 물어봐도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의 마음을 마냥 들어주기만 하면 마음이 진창이 될 지도 몰라요. 괴로워 미칠 수도 있고요.

사이코패스가 아니고서는 인간은 대개 감정 전이가 되는 동물인데요. ‘네가 있으면 나도 있다’고 전하는 소통이야말로 건강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런 감정 전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이라면 참 괜찮은 사람이에요. 그러나 본인 말이 끝났다고 자리를 뜨거나 화제를 다시 본인의 이야기로 돌리는 사람도 있죠.

그런 사람은 아무래도 건강한 관계에 도움이 되는 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와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보는 게 좋을 지도 모르고요.

소통이 없는 세상은 종말과 다름없을 거예요. 교류가 있는 인간관계는 이러한 속마음 알리기가 효율적으로 선행될 때 시작될 겁니다.

우리 주위에는 이기적인 사람, 이타적인 사람, 개인적인 사람도 있어요. 모든 사람은 본인의 삶만큼 남의 인생이 우선이지는 않잖아요.

그렇다고 해도 내 마음보다 남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다거나 하찮다고 여겨서는 안 돼요. 공감할 여지를 찾으면서 상대와 대화를 이어가려 노력하다 보면 당신의 남자친구나 애인, 가족, 동료와 건강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을 거예요.


5. 건강한 거리감 두기, 당신만의 ‘케렌시아(Querencia)’가 있나요?



유독 오래가는 연인들의 특징이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 사람들이죠. 그들은 시간적 물리적 거리감을 조금씩 둡니다.

서로가 공유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각자의 생활에서 꼭 실천해야 하는 계획이나 운동, 취미 등을 유지합니다. 그것을 서로 존중합니다.

반대로 하루가 멀다 하고 일주일의 6~7일, 한 달의 30일을 꽉 채워서 얼굴을 봐야만 진정한 커플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업무 상 바쁘다는 핑계는 허용되지 않고 끝나고라도 반드시 얼굴을 봐야 한다거나 연락은 무조건 하루에 수차례 하는 게 당연하다고 믿는 경우입니다.

주전자에 물을 담아서 끓이다 보면 가장 센 불로 화르륵 끓게 한 것보다 중불로 뭉근하게 열감을 올리기 시작해 오래 끓인 물이 열기가 더 오래가더라고요.

인간관계 역시 너무 잦은 간섭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가까움은 에너지가 급 뜨거워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설렘은 줄어들고 애정이 식는 속도는 빨라질 수 있는 거죠.

투우를 연상하게 하는 소가 검은색 음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스페인 투우장에는 경기 도중 소가 지쳤을 때 숨고르기를 하여 기운을 찾는 ‘케렌시아(Querencia)’라는 비밀 공간이 있는데요. 케렌시아는 스페인어로 ‘피난처’ 또는 ‘안식처’를 말한다고 합니다.

사람에게도 누구나 남에게 방해받지 않는 ‘케렌시아’와 같은 공간이 있어야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일정한 자신만의 시간,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있을 때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나은 관계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뜨겁던 사이가 갑자기 서먹해졌다면 둘 사이에 이러한 건강한 거리감이 있었는지 짚어보는 것도 좋을 거예요.


6. 마치며



오늘은 남친이나 애인, 지인, 동료 등 관계가 소원해졌을 때 사이가 좋아지는 몇 가지 팁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때로는 문자보다 전화를 통한 고막 자극이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 공감으로 시작한 대화 유도와 이후 내 속마음 전달하기, 당신만의 ‘케렌시아’를 구축하여 건강한 거리감을 두는 것도 보다 나은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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