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역 A4 출력 외 프린트, 스캔, 복사, 팩스 ‘프린트 카페’에서 해결


급하게 출력해야 하는데 프린터가 없다고요? 망원역 내에는 A4출력 포함 각종 프린트, 스캔, 복사, 팩스 업무가 가능한 무인 프린트 카페가 있어요. 다녀온 후기 올립니다.

망원역 프린트 스캔 복사 팩스 업무가 가능한 프린트 카페



지하철 6호선 망원역 내 위치한 ‘프린트 카페’ 발견



저는 집에 프린터가 없어요. 급하게 A4를 출력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막막하더라고요.


인터넷으로 당장 검색했죠. 망원역 주위에 프린트 가능한 다양한 곳이 뜨더라고요.


그중에서 무인 프린트 카페가 눈에 띄더라고요. 지난 8월까지인가 A4가 장 당 출력이 60원이란 한 블로그 글도 보았는데 지금은 70원이더라고요.

뭐, 대학가 주변 프린트 및 제본 전문점이나 알파문구 같은 곳에서 출력하면 50원 하는 곳도 봤지만 뭐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하며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망원역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내려가면 1번과 2번 출구 어느 곳에서나 프린트 카페 상호를 찾아가기 수월합니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PRINT CAFE’라고 표기된 글씨를 보니 꼭 이디야 카페와 흡사해서 눈에 금세 띄거든요


프린트 카페는 입구에서부터 24시간 무인운영매장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손님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정말 주인이 없더군요.


내부로 들어서자 왼편과 정면에 업무용 기계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정면의 기계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직진본능이 있지 싶어요.



모니터와 벽면에는 사용법이 잘 설명되어 있는데요. 사장님께서 잘 안내해 두셨는지 이날은 제 뒤로 한 외국인이 들어와서 사용법을 꼼꼼히 확인하고는 인쇄를 차분히 해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도 네이버 메일에서 출력할 두 개의 한글 파일을 다운로드 하고는 출력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컴퓨터 전원이 꺼져 있다면 책상 왼편의 측면에 ‘PC 전원’이라고 파란 딱지가 붙은 네모난 기기의 버튼을 10초간 눌러주라고 돼 있어요.



모니터가 켜져 있던 관계로 저는 바로 출력할 파일을 열어서 인쇄 버튼을 눌렀습니다.


인쇄 설정 화면에서 흑백 또는 컬러로 원하는 게 잘 선택이 되었는지 확인해야 해요. 출력은 기본으로 흑백 A4로 설정되어 있어서 저는 아무것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화면에 개인식별 번호를 입력하라는 창이 나타나 있는데요. 이건 임의대로 4자리를 정해서 눌러주면 됩니다.


프린트기에서도 똑같이 눌러줘야 하므로 이 번호는 꼭 기억해야 해요. 휴대폰 번호 뒷자리나 간단한 동일 번호를 입력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린트 할 파일을 열어 인쇄를 누르면 개인 식별 번호 4자리를 누르는 창이 뜬다.
프린트 할 파일을 열어 인쇄를 누르면 개인 식별 번호 4자리를 누르는 창이 뜬다.


식별번호를 누르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하하. 그건 바로 프린터에서 동일 번호를 눌러야 했던 건데요.


복사기 앞부분에 부착된 패드를 보면 ‘핀 번호를 입력하고 인쇄 작업을 선택하세요’란 문구가 보일 겁니다.


이곳에 좀 전에 본인이 설정한 4자리를 입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래 출력할 파일을 터치하여 ‘모두 인쇄’ 버튼을 다시 눌러주었습니다.


그럼 출력할 용지의 페이지당 가격과 총 가격이 화면에 뜨는데요.

복사기 화면 오른편에 달린 패드에 개인 식별 코드를 입력란이 보이고 있다.



저는 장 당 70원인 A4 파일을 출력하는데 총 1,610원이 나왔습니다. 맨 아래 파란색 버튼이 보이는데요.


이제 다시 책상 위의 모니터 오른편 하단에 놓인 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꼽아야 합니다. 계산을 해야 출력을 할 수 있단 말이죠.


살면서 70원을 카드로 결제해 본 적은 없는데, 프린트 카페에서는 A4 1장도 카드로 해결이 되더라고요.

출력물 인쇄를 위해 모니터 앞에 놓인 카드단말기에 카드를 꽂아야 한다.



단말기 카드 삽입구에 꽂아두니 자동 인식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쇄 소리가 츠르륵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속도가 빠르더군요. 그렇죠. 요즘은 시간이 돈이요, 경쟁력이죠.


프린트 카페 이용 가격을 보면 A4 기준으로 복사와 출력은 70원 동일합니다. 스캔은 100원, 팩스는 500원입니다. 컬러로 이용할 경우 복사와 출력은 각 250원, 스캔은 100원이었습니다.

프린트 복사 스캔 팩스 업무가 가능한 프린터 카페의 이용 단가가 보이고 있다.
프린트 복사 스캔 팩스 업무가 가능한 프린터 카페의 이용 단가가 보이고 있다.



B4와 A3의 단가는 사진을 통해 확인하시면 됩니다.




프린트 카페 유피카드 충전 시 훨씬 싸게 이용, 추가 적립금 10%!



프린트 카페에서는 유피카드(UPCARD)를 안내하고 있더라고요. 모니터 화면 왼편의 흰 네모 상자 안으로 ‘유피카드 구매 충전’이라는 메뉴가 있는데요.

온라인으로 프린트 카페에서 가입한 뒤 유피카드를 충전해 이용할 경우 더욱 싸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1만원 충전하면 10%를 추가 적립해 주니까 1만1천원 이용이 가능한데요. 2만원, 3만원, 4만원 등 액수가 커져도 각 10%씩 적립해주니까 여유가 된다면 충전금을 높일수록 적립금을 더 많이 쌓아 무료로 이용하는 금액을 늘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린트 복사 스캔 팩스 업무가 가능한 프린터 카페 내부 가운데 책상 위에는 유피카드가 놓여 있다.



프린트 카페 중앙에 책상 하나가 놓였는데요. 문서를 정리하기 좋게 스테이플러와 심 제거기, 필기구, 클립 등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울러 유피 실물카드도 있었는데요. 이것의 카드번호, CVC 코드를 프린트 카페 사이트에서 입력하고 결제한 뒤 충전도 가능했습니다.




찰나의 마주침에 관한 사진… ‘전시 카페’로서의 순기능



저는 시간이 없어서 충전은 포기하고 나가려는데 벽에 걸린 사진들이 보였습니다. ‘외(外)면과 마주침’이란 제목의 전시였는데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발행한 동일 제목의 열람 책자가 책상 위에 놓여있더라고요. 사진들이 하나같이 좋았습니다.

프린트 복사 스캔 팩스 업무가 가능한 프린터 카페에 여러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시소로 이어진 어른과 아이의 마주침이나 노을 지는 풍경과 마주한 두 사람도 인상적이더군요.



프린트, 스캔, 복사, 팩스 작업도 해결하고 전시 관람도 가능한 곳. 그래서 프린트 ‘카페’란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앞으로도 망원역으로 와서 종종 프린트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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