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의미와 ‘에르메스 vs 악어’, 구찌 반지 ‘Blind for love’


요즘 에르메스와 악어 이슈가 도마에 올랐는데요. 우리가 명품의 가치를 좇을 동안 재료로 쓰이는 동물은 어떤 의미로 여겨질까요. 그것을 토대로 명품의 의미를 짚어볼까 해요. 특히 구찌 반지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에 관해서도 개인적인 썰을 풀어보려고 해요.

명품의 의미와 관련해 구찌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 반지를 들고 있는 손이 보인다.


명품의 의미, 에르메스… 악어가 뭘 잘못해서?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에르메스 브랜드 로고가 보인다.


명품 가방이나 옷을 갖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나이가 들수록 남들 하나씩 가지고 있는 명품,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있죠.

특별한 날, 남이 아닌 본인을 위한 선물로 명품을 구매하는 젊은 친구들이 늘어났다고 해요.

수고에 대한 스스로의 다독거림과 보상이라는 거죠.

백화점이나 럭셔리 스토어에서 명품 구매에 제 값 주고 턱턱 결제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형편의 분들도 있잖아요. 저 역시 후자에 속한답니다. 허허허.

명품은 장인의 오랜 수고에서 전통으로 이어지다 이제는 누군가의 자랑과 기쁨이 되는 결정체죠.

그 명맥을 내 것으로 소유한다는 건 꽤 설레고 의미 있는 일이 될 거예요.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에르메스 브랜드 악어백 이슈가 보도된 뉴스 한 장면
출처 YTN


최근 에르메스 가방이 도마에 올랐더군요. 살아있는 악어를 묶고, 척수를 끊고, 생명이 채 끊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죽을 벗겨내 가방을 만든다는 것이죠.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에르메스 브랜드 악어백에 3~4마리, 가죽 재킷에는 6마리의 악어가 필요하다는 뉴스 한 장면
출처 YTN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에르메스 브랜드 악어백 재료로 쓰이는 악어가 산 채 잔인하게 희생되고 있다는 뉴스 한 장면.
출처 YTN


가죽이 주름질까봐 좁은 케이지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사육된다는 악어.

그것으로 상위 1%의 명품 가방과 지갑, 재킷으로 제품화 한 게 바로 에르메스 악어제품이라며, 동물보호단체의 항의를 받고 있었습니다.

명품에 잔인한 수법의 ‘희생’이 담겨있다니 좀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생명을 다한 악어를 이용해 에르메스 백을 만들었다면 어땠을까요.

당장 눈에 보이는 건 산 채 벗겨진 가죽에 비해 성기고 주름졌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악어가 죽을 때마다 그 가죽을 가공해 하나씩만 만들어 희소성 있는 가방이 나온다면 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명품을 좋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게 뻔한 상상이기는 합니다.

우리는 인간의 욕망을 위해 무참히 희생되는 동물들을 잘 알지 못한 채 살아가고는 합니다.

오리털 또는 거위털 패딩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오리와 거위 몸둥이를 케이지에 산 채로 붙박은 채 가슴 털을 뜯는다는 걸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헐벗고 사는 시대도 아닌데 산 채 또는 죽은 채로 털과 가죽을 벗겨 만든 걸 별 생각 없이 사 입는다고 생각하면 미안함이 커집니다.

그래서 모피코트가 전시된 곳을 지나다 보면 마음이 그다지 달갑지 않습니다.

어떤 이들은 소돼지는 왜 먹느냐, 이런 시선일지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위해 물고기도 먹고 소돼지도 먹어야겠지요.

그저 대체가능한 영역과 방식을 외면한 나머지 지나치게 희생되는 생명은 없어야겠다는 마음뿐입니다.


명품은 의미에서 비롯된다

명품은 과시용으로 소비될 때가 많잖아요. 남들 눈에 보이기 위한 내 모습을 위해 구매하고 착용한다는 의미입니다.

돈이 없어서 못 산다, 라고도 하지만 내 안의 만족감을 중시하는 사람들은 명품이나 로고에 집착하는 경향이 적다고 해요.

저는 명품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의미는 중시하죠.

차별과 부조리, 불편함, 장애, 재생, 회복 등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재생의 취지에서 탄생한 제품, 그런 명품은 좋아합니다.

비록 명품이라 불리지 못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저는 그것을 명품이라고 부릅니다.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샤넬 로고가 보이고 있다.


샤넬도 불편함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작된 브랜드 중 하나라 그 정신을 좋아합니다.

그러고 보면, 명품이란 나은 것을 위한 땀의 순간을 집약한 가치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구찌 반지를 보았습니다. ‘Blind for love’라는 문구가 각인된 은반지입니다.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구찌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 반지에서 각인된 blind 부분이 보이고 있다.



사랑에 눈이 먼 순간과 그러하게 만든 상대를 위한 선물로는 이 구찌 반지가 꽤 괜찮아 보였습니다.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있을까요, 이토록 사랑하는 시간이 있을까요, 라는 마음의 메시지 같아 보였거든요.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구찌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 반지에서 구찌 로고가 보이고 있다.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구찌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 반지에서 각인된 눈 모양이 보이고 있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고 귀여운 픽토그램처럼 구찌 로고와, 눈, 하트 모양이 디자인된 구찌 반지.

반지 안쪽에는 GUCCI made in Italy와 Ag 925가 새겨져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찾아보니 무게는 3.98g으로 비교적 가볍습니다.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구찌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 반지 안쪽에 각인된 GUCCI 글자가 보이고 있다.



구찌 반지를 제 손에 끼워보았습니다.

13 사이즈가 제 검지와 약지에 모두 들어가더군요. 참고로, 전 12 사이즈입니다.

오후에 더 붓는 손의 특성상 반지는 조금 여유 있게 끼는 편인데, 13 정도가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명품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구찌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 반지를 끼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랑하는 이들의 손가락에서 의미로 빛나기 충분해 보이는 선물이겠다 싶은 마음입니다.

만약 명품은 갖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된다면 이러한 반지 하나 장만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커플 선물로도 말입니다.


찾아보니 가격이 대략 3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네요. 수량이 몇 개 남아있지 않은데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찌 YBC455247001 (455247 J8400 0701) 블라인드 포 러브 5mm 실버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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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구찌가 아니더라도 다른 반지나 원하는 제품에 이처럼 마음을 담은 문구를 각인해도 좋을 듯합니다. 제품이 비싸든 싸든 명품은 의미에서 비롯되니까요.

앞서 한 영화감독 이야기를 했었죠. 그는 관객 수 천 만 명 이상을 기록한 영화를 만든 감독인데요.

그 작품에 참여한 조감독은 아내와 결혼하기 전 이 사람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겠다, 이 사람 없는 세상은 아무 의미가 없는 나머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만큼 그녀를 사랑했다고 해요.

감독은 조감독의 이러한 사랑의 경험을 토대로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그려나갈 수 있었다고 해요.

눈 먼 사랑의 개인사가 뜻밖에도 예술을 완성해 나가는데 보탬이 된 거죠. 그것을 통해 천 만 명 이상의 관객이 감동을 받았고 말입니다.

오늘은 명품의 의미와 커플 아이템으로 좋을 법한 구찌 반지 블라인드 포 러브(Blind for love)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눈이 먼 사랑의 순간처럼 행복한 일이 여러분 곁에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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