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칼칼… 이비인후과 찾았더니 의외의 원인?



목이 칼칼한 증세가 3일간 지속되었습니다. 목감기인가 싶어서 감기약을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이전의 증상과는 좀 다른 듯하더라고요.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원인을 짚어 보았는데요. 이사와 무슨 상관이 있었던 걸까요?

목이 칼칼해서 이비인후과 찾은 체험으로 그  증상 및 원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한 타이틀을 제시하고 있다.


목이 칼칼… 호흡기 건강 이사 시 조심해야


저는 감기 중 목감기를 가장 무서워해요. 콧물은 닦으면 되지만 기침과 가래 등 목의 통증과 숨쉬는 게 고역인 순간은 정말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감기에 안 걸리는 게 가장 좋겠지만, 만약 감기가 찾아온다면 제발 목만은 피해가기를 빌고는 하죠.

이번에 지인의 이사를 돕고 나서 목감기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목젖 즈음이려나… 아무튼 목구멍이 깔끄러운 느낌처럼 불편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혹시 양치질을 하다가 칫솔이나 혀클리너를 과도하게 사용해서 혀 표면에 상처가 난 건 아닌가 생각했어요.


가끔 칫솔로 혀를 닦다 보면 피가 날 때가 있거든요. 세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도 그러는 거 보면 아무래도 강도를 더 약하게 하는 게 중요할 듯해요.


입안에 자주 상처가 나면 염증이 반복되다가 암으로까지 질병이 커질 수 있다고 해요.


전 웬만하면 병원은 가지 않으려는 질긴 고집이 있어요. 참 바보같은 고집이죠. 그런데 이번 목의 깔끄럽고 급기야 칼칼한 느낌은 왠지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지인의 이사를 며칠 도우면서 아무래도 청소 약품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거든요.


눈에 보이는 물질은 치우면 그만이지만 세척과 살균 관련 약품은 과도하게 사용 시 인체에 유해함에도 원인을 파악하고 증명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많다고 해요.


가습기 살균제 피해 역시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어요.

목이 칼칼해서 방문한 이비인후과에서 찾은 원인에 관해 설명하기 위한 자료로 큰 화분이 놓인 거실 장면이 보이고 있다.


오늘 이비인후과를 갔습니다. 


머리에 불빛을 매단 선생님 앞에서 입을 아, 하고 벌렸어요. 


선생님은 스테인레스 재질의 기다란 스패츌라 같은 걸로 혀 안쪽을 살짝 눌러 관찰하셨어요.


목구멍 가까운 지점이 부어 있다고 하더군요.

목이 칼칼해서 이비인후과 찾았더니 목 상태가 좋지 않음을 드러내는 자료로, 한 여성이 자신의 목을 손으로 짚고 있다.


진찰 전 선생님은 몇 가지 질문을 하셨는데요.


기침 증상은 있는지, 가래는 없는지,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는지 등이었어요.


기침은 가끔 하고, 가래는 없었어요. 증상은 3일 정도 되었다고 답했답니다.


증상이 3일 정도 지속되고 목의 붓기 정도로 보아 목감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고, 아무래도 환경 요인 때문에 부어 오른 것 같다고 하셨어요.


증상을 말하는 과정에서, 이사 때문에 입주 청소를 이틀 여 했는데 이 과정에서 쓴 세척제나 청소 용액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하고 여쭤 봤었어요.


선생님은 가능성이 있다고는 하셨어요.


청소 당시 사용한 제품은 락스와 곰팡이 제거제는 물론, 찌든 때 세척 부직포 등은 기본이고 실크 벽지에 낀 때를 지우는데 손 세정제도 다량으로 사용해 문지르기도 했어요.


전 주인이 고양이를 키웠는데 집안 전체가 너무 심각한 나머지 온갖 걸 동원하지 않을 수가 없었거든요.


청소 업체도 심각성이 상급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뭐.


방과 거실, 화장실은 물론 세탁기도 고양이 털과 오물, 정체 모를 흔적 등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곳곳의 때빼기 작업은 빡세게 진행되었답니다.


냄새도 심각해서 며칠 째 창문이란 창문은 모조리 열어둔 채였는데요.


그럼에도 세척 및 청소용액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건지 의문이더라고요.


하지만 다량의 세척 및 청소용액이 바닥이나 벽지에서 완전히 휘발되지 않은 상태라면 저처럼 워낙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올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목이 칼칼해서 이비인후과를 찾았더니 원인이 이사 시 청소를 위해 사용한 세척 및 살균액 등이 원인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설명을 들었다는 자료로, 물방울이 튀기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실제 저는 목에 이상증상이 나타났지만, 지인은 코로 나타났어요. 비염처럼 코가 맹맹해지면서 코막힘도 이어져 답답함을 호소했어요.


48시간 날 새고 일할 때의 정신처럼 몽롱하고 온몸이 몸살 난 듯 기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있었죠.


단순히 짐 정리를 하고 청소작업을 무리하게 한 데서 나타난 증상이라고 치부하기에는 몸 상태가 좀 심하다고 부연했죠.


고양이 털과 오물 흔적, 누리끼리한 벽지 등 정체 모를 때를 빼겠다고 사람 잡을 판이 돼 버렸나 싶어요.


삼아탄툼액, 일반 가글액과 뭐가 다를까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은 글로덱시정300mg, 모사로정, 세네츄라시럽, 삼아탄툼액이에요.

글로덱시정(덱시부프로펜)은 소염해열진통제예요. 염증이나 통증, 발열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라고 설명이 나와있어요.

목이 칼칼해서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으로 글로덱시정300mL와 모사로정 알약이 보이고 있다.
목이 칼칼해서 찾은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봉지 겉면에 글로덱시정300mL에 관한 설명이 있다.


모사로정(모사프리드시트르산염)은 위장운동조절제인데요. 가슴 쓰림이나 구역, 구토 등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치료한다고 해요.


시네츄라시럽(황련수포화부탄올건조엑스, 아이비염)은 진해거담제래요.

목이 칼칼할 때 가래제거를 위해 먹을 수 있는 시네츄라시럽을 손에 쥐고 있다.
목이 칼칼해서 찾은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봉지 겉면에 시나츄라시럽에 관한 설명이 있다.


이건 기관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완화하는 게 대표적 효능인데요. 기관지를 부드럽게 만들어서 객담, 즉 가래 배출을 돕고 상기도 감염, 기관지염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해요.


삼아탄툼액(벤지다민염산염)은 박하향이 있는 연녹색의 가글이에요. 전 100mL를 처방받았는데요.

목이 칼칼해서 찾은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삼아탄툼액을 쥐고 있다.
목이 칼칼해서 찾은 이비인후과에서 처방받은 약봉지 겉면에 삼아탄툼액에 관한 설명이 있다.


약사님은 삼아탄툼액과 물을 1:1로 섞어서 하루에 두 번 가글하라고 알려주셨어요.


삼아탄툼액은 염증을 만드는 물질의 합성을 억제시키고 약간의 국소 마취 효과도 있는 구강 및 인후염증 치료를 위한 가글액이래요.


목이 칼칼할 때 사용하는 가글과 시중의 가글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한 자료로, 리스테린, 가그린 등이 보이고 있다.


삼아탄툼액은 시중에서 흔히 사서 쓰는 가글액과는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더라고요.


약사님에게 여쭸더니 일반 가글액은 입 냄새를 제거하는데 초점을 둔 거지만 이건 염증 치료를 위한 전문 가글이라고 하더라고요.


집에 있는 일반 가글 쓰려다가 어차피 500원 정도 밖에 안 하는 구강 염증 치료용 가글을 쓰는 게 현명한 방법 같아서 그냥 처방대로 구입했답니다. 


저는 총 이틀 치 약을 처방받아 구입했는데요.


약과 가글, 착실히 잘 하면서 증상이 완화되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락스나 곰팡이제거제는 물론 각종 세척 및 살균제 등을 사용하실 때는 마스크 필수인 건 아시죠?


아무래 소량을 사용한다고 해도 민감도에 따라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천차만별인 만큼 호흡기에 문제 없도록 안전하게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사철에 입주청소 하느라 고생인 분들 많은데요. 청소가 병을 부르지 않도록 안전에 안전을 거듭 생각하면서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이 칼칼하거나 두통, 몸살이 지속되는 분은 즉시 의사선생님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건강하고 편안한 저녁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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