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어요. 당뇨나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말에 가정용 혈압 측정기부터 샀는데요. 대사증후군이 뭔지 꼼꼼히 톺아보고 뱃살 관리를 위해 산 오므론 혈압 측정기 구매 동기를 이야기 해볼까 해요.
< 차례 >
Ⅰ. 대사증후군 톺아보기
① 대사증후군은 무엇일까요?
② 대사증후군 증상
③ 대사증후군 원인
④ 대사증후군을 판단하는 기준 5가지
⑤ 대사증후군 합병증
Ⅱ. 대사증후군 치료와 관리
Ⅲ. 가정용 혈압측정기 고르는 법
① 오므론을 추천하는 이유
Ⅵ. 마치며
키가 160cm가 되지 않고, 상체에 살집이 많은, 정확히 말하면 복부에 지방이 몰린 체형의 어머니는 최근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어요. 그녀가 뱃살부터 빼겠다고 다짐했는데요.
그런데 뱃살 빼는 게 어디 쉬운가요. 그럼에도 사뭇 단호한 그녀의 의지에 이게 무슨 일이야 싶었어요. 제게는 낯설기만 한 대사증후군에 관해 먼저 톺아보기로 했어요.
Ⅰ. 대사증후군 톺아보기
① 대사증후군은 무엇일까요?
대사증후군 단어에서 ‘증후군’을 보니 묵직한 질환처럼 와 닿는 게 왠지 불편함이 연상되는데요.
찾아보니, 대사증후군은 쉽게 말해서 ‘생활습관병’이라고 해요.
뱃살이 증가하면 대개 ‘복부비만’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그게 전부가 아니더라고요.
고혈압, 고지혈증, 혈당 상승 등 복합적 위험요인이 내포되었다고 봐야 한대요. 뇌졸중, 동맥경화는 물론 여러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만한 요소가 무려 네 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해요.
서울 시민 3명 중 1명 정도가 대사증후군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라고는 하더라고요.
저도 30대가 되면서부터 살도 잘 안 빠지고, 뱃살이 찌기 시작했는데요. 나이 들수록 신체 일부가 비만형으로 변하는 분들 많으시죠.
남자라면 30대 후반부터 40~50대에 걸쳐 대사증후군이 나타나고,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후 급속도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렇다면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② 대사증후군 증상
참 신기한 게, 대사증후군은 따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다고 해요. 이건 그저 공기처럼 시나브로 내 몸에 스며드는 질환이라는 거죠.
내장지방이 쌓이면서 복부비만 형태로 드러나기 때문에 관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그것이 여러 질환 발병 가능성까지 짐작하기란 어렵다고 해요.
③ 대사증후군 원인
대사증후군은 왜 생길까요. 저희 어머니도 그 구체적인 원인부터 파악한다면 관리를 더 철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대표적으로 알려진 대사증후군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해요.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몸의 에너지가 생기잖아요. 이때 음식이 몸속에서 소화되고 세포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형태로 전환되는데, 인슐린은 그것을 세포가 사용하도록 하는 호르몬이라는 거예요. 즉 하나의 관리자 역할을 하는 셈이죠.
이 작동기제에 저항성이 생기거나 커지면, 포도당이 혈액에 축적돼 혈당을 올리면서 문제를 일으킨다고 해요. 이것이 바로 비만이나 노화 등으로 이어지는 거죠.
평소 의자에 앉아서 오래 생활하는 습관의 사람들은 이러한 대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해요.
꼭 저를 말하는 것 같아서 뜨끔하고 불안한데요. 저도 대사증후군이 아닌지 한 번 체크해봐야겠어요.
④ 대사증후군을 판단하는 기준 5가지
대사증후군은 총 다섯 가지 항목을 통해 판정한다고 해요. 여러분도 아래의 항목 가운데 3개 이상 해당된다면 대사증후군 가능성이 높으니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 허리둘레 :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초과
- 중성지방 : 150mg/dL 이상이거나 이상지질혈증 관련 약을 복용하는 경우
- HDL-콜레스테롤 :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mg/dL 미만이거나 이상지질혈증 관련 약을 복용하는 경우
- 혈압 : 공복 시 혈당이 100mg/dL 이상
- 혈압 : 수축기 혈압이 130mmHg 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5mmHg 이상
몇 개나 해당하시나요? 3개 이상이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래에서 치료와 관리에 관한 내용을 정리했으니 해법을 찾아보자고요.
⑤ 대사증후군 합병증
아무리 유행성 질환처럼 찾아오는 감기라도 그것을 소홀히 볼 수 없는 건 바로 합병증이 무섭기 때문이죠.
대사증후군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해요.
이건 당뇨 이력이 없는 그저 단순 대사증후군을 지닌 성인이더라도 일반인에 비해서 심혈관계 질환 발병 확률이 두 배에서 세 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니 안심은 금물이겠죠.
당장은 괜찮더라도 나중에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도 무려 다섯 배까지 늘어날 수 있고, 지방간이 생기기도 한대요.
배를 두드리며 오늘도 쪘구나, 다이어트 생각만 할 게 아니라 몸 전체를 지키기 위한 차원으로 접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Ⅱ. 대사증후군 치료와 관리
대사증후군은 사람에 따라 맞춤 치료가 이뤄진다고 해요. 저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다르기 때문이죠.
공통적인 건, 바로 불규칙하고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면서 적절한 운동으로 본인 몸에 맞는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겁니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위의 사항을 소홀히 할 때 건강은 무너지더라고요.
복부비만을 줄여서 체중도 더불어 줄어들면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해서 저항성이 줄어든다고 해요. 뱃살을 조금이라도 빼면 몸의 각종 적신호들이 사라지기 시작한다는 거죠.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중조절, 운동, 식이요법, 약물 치료 등 4개 범주로 대사증후군 관리가 이루어지는데요. 관리의 세부 항목으로는 아래와 같은 목표치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해요.
< 생활습관 개선 목표 >
- 5~10% 체중 감량
- 일주일에 5회 이상(30분 이상) 운동
- 탄수화물과 지방에 치우치거나 높은 콜레스테롤에 해당하는 음식 섭취 줄이기
- 충분한 과일과 채소 섭취
- 당뇨, 고혈압, 이상지지혈증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의사를 통해 치료 병행
< 수치상 목표 >
- 허리둘레 남자는 90cm 미만, 여자는 85cm 미만으로 줄이기
- 혈압은 130/85mmHg 미만으로 관리하기
- 공복혈당은 100mg/dL 미만으로 관리하기
- 중성지방 150mg/dL 미만으로 관리하기
-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HDL)은 남자 40mg/dL 여자 50mg/dL 이상으로 높이기
한 가지 유익한 팁을 드리자면, 현재 각 지역의 보건소에서는 대사증후군 관리센터가 운영되는 곳이 많다는 거예요.
서울 강남구만 보더라도 20세부터 69세 구민은 무료로 대사증후군 검사부터 상담과 교육, 관리까지 체계적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더라고요.
대사증후군 관리센터에 도착하면 설문지를 작성하고, 체성분 및 각종 검사를 하게 됩니다. 이어 대상자로 등록이 되면 결과에 따른 상담 이후 맞춤형 관리가 이루어지죠.
문자를 통한 정보 제공도 이루어지는데 이처럼 사후관리에도 힘쓴다니까 잘 메모했다가 이용하기를 추천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보건소에서 위의 절차를 통해 관리 접수를 마쳤는데요. 현재 식습관 개선 및 운동과 관련해 관리에 들어갔답니다.
참, 아파트나 사업장, 직장 등 참여 인원수가 50명 이상이면 찾아가는 대사증후군 관리 프로그램도 실시된다는데 잘 활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대사증후군에 관한 정보나 지역 내 관리센터에 관한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은 질병관리과의 만성질환관리팀(대사증후군)에 문의하는 것도 추천 드려요.
전화 문의 02) 3423-7233~5, 7283, 7285~6
Ⅲ. 가정용 혈압측정기 고르는 법
병의원이나 여러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혈압을 측정하는 기기를 볼 수 있는데요. 집에서도 간단히 본인의 혈압을 재는 기기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날마다 혈압을 재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에 따른 수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었는데요.
브랜드가 있고 금액이 높은 기기부터 중소기업 제품이라 조금 더 저렴한 것 등 종류가 참 다양하더라고요. 뭐가 좋은 건지, 사용하기 수월한 건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성능, 크기, 가격, AS 이렇게 네 가지 요건에 맞는 제품을 찾기로 했어요.
① 오므론을 추천하는 이유
저희 어머니는 오므론 가정용 혈압 측정기를 선택했는데요. 이유는 네 가지 항목에 잘 맞았기 때문이에요.
- 혈압을 재는 기기가 작지만 성능은 확실해서 수치가 정확히 나오는 기기일 것
- 가격이 적당한 선일 것
- 규모와 경영 여건 상 AS에도 큰 무리가 없는 회사의 제품일 것
오므론은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딱 성인 여성 손바닥만 해요. 아담하고 가볍죠.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는데, 의료기관에서 쓰는 혈압 측정기는 오므론 제품이 많다고 해요.
그래서 친구도 어머니를 위해 오므론 가정용 혈압측정기를 샀다고 하더라고요. 현장에서 많이 측정해본 경험 때문이었다고 해요.
오므론 혈압 측정기는 대략 할인가로 8만 원대로 샀어요. 저는 사실 몇 만 원 더 싼 거 사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가정용이니 다 거기서 거기겠지 하는 생각이었죠.
하지만 단순히 볼 게 아니라 부모님 건강을 위한 제품이니 성능과 내구성까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꽤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쿠팡에 보니 비슷한 가격대에 오므론 가정용 혈압 측정기가 있긴 하네요. 혹시 필요하신 분이라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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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론 혈압계 구성은 본체와 커프로 간단히 구성되어 있어요.
사용하기에 앞서 기기 바닥의 배터리 커버를 열어서 AA배터리 4개를 끼워야 하더라고요.
이어 호스형태인 에어플러그를 왼편의 에어잭 구멍에 딸깍 소리가 나도록 끼워서 커프를 본체에 연결하면 됩니다.
팔을 커프 안으로 통과시켜 하단이 팔꿈치 1~2cm 정도 위에 오도록 한 뒤 벨크로를 잘 고정해요. 그런 뒤 기기의 ‘START’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정확한 수치를 재기 위해서는 책상과 같은 곳에 팔을 놓아 심장과 같은 위치로 하면 좋다고 하는데요.
저희 어머니는 그냥 소파나 식탁 위에 팔을 놓고 쟀더니 비교적 잘 되는 것 같더라고요.
모니터 화면 맨 위는 최고혈압, 아래 숫자는 최저 혈압, 그 아래 숫자는 맥박수를 의미해요.
만약 다시 한 번 재보고 싶을 때는 2~3분 후에 재라고 되어 있어요.
두꺼운 옷을 입으면 수치가 부정확할 수 있으니 얇은 옷이나 맨 살 위로 커프를 잘 끼워서 재야한다고도 해요.
보건소에서 안내받은 식이요법과 한 시간씩 걷기 운동을 시작한 저희 어머니는 3일 후 혈압을 재보았어요.
116에 78로 나왔는데,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꾸준히 하면 체중도 줄이고 몸의 적신호도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Ⅵ. 마치며
오늘은 대사증후군에 관한 정보와 오므론 혈압 측정기에 관해 알아보았는데요. 대사증후군이 걱정되는 분이라면 적당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꼭 건강한 생활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