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팥빵을 선물 받았는데요. 빵은 쫀쫀하고 팥은 적당히 달아 맛있더군요. 전해준 이의 마음에 기분도 아주 달달해집니다. 부모님의 간식으로도 제격일 듯해 단팥빵을 좀 더 사볼까 합니다.
< 목차 >
1. 빵은 진리 사랑, 수제 단팥빵은?
2. 팥 효능, 혈관 건강 개선 및 지방간에도 좋아
3. 마치며
1. 빵은 진리 사랑, 수제 단팥빵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종일 비가 옵니다. 외출에서 돌아왔는데, 출출한 기운에 선물 받은 단팥빵 상자를 열었습니다. 투명한 봉지에 각각 낱개로 포장된 일곱 개의 빵이 보였습니다.
빵은 늘 진리입니다. 부드럽고, 쫀득하고, 포슬포슬하고, 어떤 건 바삭하기도 하고… 세상에 나온 많은 종류의 빵을 다 맛 볼 때까지 질리지 않을 겁니다.
평소 제가 빵을 매우 좋아하는 걸 아는 분이 있는데요. 그는 빵이나 디저트 가게를 지날 때면 제 생각이 난다면서 가끔씩 빵을 사다주세요.
빵을 한가득 사다준다면 부담스러웠겠지만, 평소 한두 개 먹고 다시 신선한 빵을 사러 가는 걸 좋아한다는 점을 알아서인지 소량의 맛난 빵을 골라 건네시죠.
그의 센스와 정성이 늘 고맙습니다. 그가 어제는 보릿골 단팥빵을 사왔습니다. 빵집에서는 단팥빵이 소보로와 슈크림과 크림빵, 땅콩 크림빵 등과 함께 기본으로 꼽히곤 했죠.
요즘도 체인 제과점에 가면 그런 것 같은데요. 무척 다양해진 빵 종류 때문인지 사실 이 기본으로 분류되는 것들은 소외되기도 쉬운 듯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기본을 잘해야 다른 것도 잘 한다고 하잖아요. 겉은 빵빵한데 콕 찌르면 푹 꺼지고 마는 공갈빵을 처음 만난 것처럼 허무한 빵집들도 더러 만나기도 해요.
보릿골 단팥빵 상자에는 ‘천연 버터를 넣어 깊은 풍미가 가득한 빵에 팥으로 속을 가득 채운, 직접 구운 수제 단팥빵’이라는 글이 보이더군요.
천연 버터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인공 향이나 착색료를 넣지 않은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 암튼 풍미가 있는 빵이라니 기대가 됐습니다.
한 입 베어 먹으니 빵이 맛있더군요. 팥빵의 경우 저는 몽소가 퍼뜩 떠올랐는데요. 팥과 크림이 미어터질 듯이 꽉 찬 단팥빵을 처음엔 감탄하고 먹다가 절반이 정량이겠다, 싶은 느끼함을 곧 만나죠.
그래도 콩식빵이나 바질 빵 등 담백한 풍미가 늘 매력적인 몽소 빵은 늘 사랑입니다. 그것과 달리 오랜만에 기본 중의 기본 단팥빵을 맛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되는 제품이 아니라 가게에서 직접 굽는다는 걸 보니 만드는 이의 손맛과 정성이 꽤 들어갔겠지요.
보릿골 단팥빵은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2년 전에 처음 나왔더군요. 한 개엔 1,500원, 7개엔 10,000원이더라고요.
가격도 부담이 적으니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선물하기에도 좋은 듯합니다.
2. 팥 효능, 혈관 건강 개선 및 지방간에도 좋아
팥은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매우 익숙한 식재료인데요. 팥죽과 팥빙수,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음식과 주전부리에 두루 활용되어 친숙합니다.
팥 효능이 워낙 다양하고 몸에 좋은 터라 먹거리로 다양하게 이용된 것이겠죠. 실제 팥에는 폴리페놀이 풍부해서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좋고 이에 몸의 붓기를 빼고 혈행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하죠.
혈관 건강에 걱정이 있는 분이라면 팥차를 끓여 드시거나 팥은 넣은 오곡밥을 해드셔도 좋을 듯합니다.
팥은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피부 주름 및 노화 관련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식재료고요. 또 당뇨와 지방간의 취약함을 완화하는 효과도 좋아서 식습관을 민감하게 관리해야 하는 분에게 하나의 음식 선택지로 고려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한여름에도 먹고 나면 너무 몸이 추워서 팥빙수는 잘 먹지 않는데요. 대신 비비빅과 같은 팥 아이스크림은 꽤 좋아합니다. 팥죽처럼 두루두루 즐길 만한 팥 음식을 더 찾아봐야겠습니다.
3. 마치며
기본에 충실한 수제빵의 기억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한 보릿골 단팥빵에 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느낀 정성이 밴 빵맛과 선물해주신 분의 따뜻한 기억을 안고 아버지의 간식으로도 사가야겠습니다.
여러분도 좋은 음식, 좋은 간식 드시고, 좋은 사람들과 건강한 생활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