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물이 내년부터 비싸질 가능성이 있다고 해요. 건조한 날씨에 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도 유용한 인공눈물이 건강보험 급여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을 자세히 알아볼게요.
인공눈물 인상 조짐, 이유와 대체품은 무엇?
인공눈물 쓰는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20대부터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뻑뻑해진 눈을 달랠 때면 인공눈물을 종종 쓰곤 했는데요.
이밖에도 라식이나, 라섹, 렌즈삽입술 등 눈 수술을 한 분들이라면 인공눈물은 필수아이템에 틀림없을 겁니다. 그런데 2024년부터 인공눈물 가격 인상 가능성이 제기돼 심장이 아파오고 있어요.
의료업계 쪽에서 들리는 바에 의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4년부터 인공눈물 즉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와 관련해 급여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하더라고요.
현재까지는 인공눈물 한 박스 당 건강보험 급여 혜택이 적용되어 10%만 소비자가 부담하는 선에서 금액이 책정되어 있었는데요.
만약 인상이 확정된다면 시중에서 한 상자에 60개로 개별포장 구성된 인공눈물을 4천 원 가량으로 구입하는 게 아닌 4만 원에 사야 할 수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대체 심사평가원은 왜 갑자기 인공눈물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배제를 고민하는 걸까요?
의료업계에 따르면, 인공눈물 주재료인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를 건보 급여 혜택에서 배제하는 문제는 건보 측의 재정 문제로 인해 오랫동안 저울질되어 왔다고 해요.
결국은 돈 문제라는 이야기인데요. 해외에서는 인공눈물을 쇼그렌 증후군이나 중증 질환 등에 한해서 급여 혜택에 포함시키는 걸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이나 스티븐스-존슨증후군은 주로 안구가 건조해진 탓에 발생하는 질환인데 이렇게 분류된 질환에만 한정해 급여 혜택을 준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눈 수술 인구가 워낙 많은데다 디지털기기 사용빈도가 매우 높아짐에 따라 안구건조증, 안압상승 등 환자 또한 매우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필수불가결한 의료품목으로 꼽히는 인공눈물을 급여 품목에서 제외하겠다고 하면 환자뿐 아닌 대다수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많이 아쉬울 수밖에 없어요.
평소 상비약처럼 구비한 채 사용 빈도가 높아져만가는 인공눈물을 고가품목이라는 부담감 탓에 안구 불편 증상을 참는 일이 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심사평가원은 이 내용과 관련해 아직 확정한 게 아니라는 입장인데요. 12월께나 돼서야 건강보험 급여 혜택 여부가 나올 것 같습니다. 부디 의료 복지 서비스의 폭넓은 관점에서 제고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인공눈물 대신할 제품은?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는 눈에 수분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자나 소비자 모두 다양한 상황에 상관없이 편하게 이용이 가능한데요. 그렇다면 이것을 대체할 급여 혜택의 다른 제품은 없을까요?
히알루론산 나트륨 점안제를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일단 아래의 4가지 성분들이 있는데, 중요한 건 이들 제품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서 사용된다는 점입니다.
① 다쿠아포슬 : 눈물촉진제. 이 제품은 눈물을 촉진해 점막이 촉촉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데, 결막이 손상됐을 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즉각적이기 보다 점안 후 약간의 시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고 사람에 따라 따가움 같은 불편함이 느껴질 수도 있다고 해요.
② 레바미피드 : 안구를 촉촉하게 하는 성분 ‘뮤신’이 잘 나오도록 하는 약물입니다. 이 제품은 23년 3월부터 출시되었는데요. 점안 시 비루관을 거쳐 혀 쪽 세포와 만나 몇 시간 정도 입안에 쓴맛을 남긴다는 부작용이 알려져 있습니다.
③ 사이클로스포린 : 심한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물. 점안 시 따가움과 작열감 등이 나타나는데 그럼에도 하루 두 번씩 한 달 가량 점안해야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④ 카복시메틸셀룰로스나트륨 : 인공눈물 성분의 약물. 안구 점막의 윤활 효과를 높여 건조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히알루론산나트륨보다 윤활 역할이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해요.
안구 건조증 잡는 보약은 무엇?
나이가 들수록 이유 없이 눈시울에 눈물이 고이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건조해서 빡빡함에 눈 뜨기가 힘든 경우도 있는데요.
눈 근육과 시신경 등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으면서도 완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이 되곤 해요.
저는 컴퓨터를 종일 끼고 살다 보니 눈이 건조하고 침침해질 때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눈에 좋다는 달걀노른자, 당근, 주황 파프리카, 결명자 등 음식으로 섭취하는 것에 눈길이 가기도 하고요.
특히 눈의 피로를 풀어서 맑게 해준다는 눈 마사지기에 눈독을 들이기도 했죠.
그런데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수증기더라고요. 눈은 아기 엉덩이 다루듯 살살 근육을 풀어주는 게 좋은데요. 곧장 맨눈에 하기보다 열기로 충분히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이후 노폐물을 정리해서 청결히 유지하는 게 눈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죠.
이처럼 평소 안구 건조증이 심하다면 마사지와 노폐물 제거를 하는 방법을 숙지해 두었다가 꼭 한 번 실천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안구건조증 잡고 노안도 저리가라” 기막히게 좋은 눈 마사지 방법
①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정도 돌리거나, 따끈한 물에 적신 수건을 이용해 눈을 감고 약 10분 정도 올려둡니다.
② 2차로, 두 개의 컵에 수증기가 오를 만큼 잘 데운 물을 채웁니다. 수증기가 올라오면 고개를 향한 채 눈망울에 10분에서 15분 정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합니다.
③ 눈 주위를 살짝살짝 눌러 풀어주면서 눈 근육을 이완시키고 눈물샘도 살살 자극합니다.
④ 그러면 어느 정도 풀어진 눈물샘에서는 잔여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는데, 면봉으로 잘 닦아냅니다.
위의 방법을 날마다 실천한 70대 한 어르신의 경우, 자신이 사는 마을 곳곳을 다니면서 안경 없이도 간판 글씨며 전봇대 글씨 등 크고 작은 한글을 자유롭게 읽는 걸 TV에서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요.
저도 그분처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오복 중의 하나라는 시력만큼은 나이 들어서까지 잘 갖고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인공눈물을 쓰지 않아도 마르지 않는 안구,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자유로이 활보하는 자유, 그런 노년의 삶, 우리 같이 이루어 보자고요.
마치며
오늘은 인공눈물이 4천 원에서 4만 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슬픈 소식에 대해 다루어 봤는데요.
인공눈물 없이 생활하면 좋겠지만 건강보험 급여에서 제외돼 무려 10배나 가격이 오른다면 다른 대체재를 찾아야겠죠. 하지만 눈 건강을 위한 실천을 꾸준히 하면서 노안까지 잘 극복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