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하다, 희안하다? 올바른 맞춤법 표기



알던 단어도 어느 순간 혼이 쏙 나간 것처럼 낯설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매우 드물거나 신기한 느낌을 경험할 때 표현하는 단어 ‘희한하다’가 꼭 그래요. 우리 말에 ‘희안하다’라는 말은 없다는데요. 희한한 인생경험과 함께 부연을 달아보겠습니다.

자주 헷갈리는 '희한하다'와 '희안하다'에 관한 이야기



< 목차 >

  • 1. ‘희한하다 희안하다’?
  • 2. 희한하다, 올바른 맞춤법 표기 예문
  • 3. 마치며 (ft. 나이트클럽에서)



1. ‘희한하다 희안하다’?



‘금세’와 ‘금새’처럼 우리가 자꾸 헷갈리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희한하다’인데요. 자주 사용하면서도 맞춤법이 뭐가 맞는지 알쏭달쏭해서 자주 틀리는 단어에 속합니다. 한글을 배우는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말은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지요.


분명한 건 ‘희안하다’가 아닌 ‘희한하다’가 올바른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희한하다’는 매우 드물거나 신기하다는 뜻의 단어입니다. 유의어로는 드물다, 놀랍다, 신기하다 등이 있습니다.


과거, 학교에 다닐 때 점심 도시락을 싸가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때 점심시간마다 우유를 밥그릇에 붓고는 말아먹는 친구가 있었어요. 국도 아니고 우유에 밥을 말아먹다니… ‘뭐 저런 애가 다 있나, 식성 참 희한한 녀석이네’ 라고 생각했었죠.

포장이 뜯긴 노란 버터



그런가 하면, 버터나 마가린을 싸와서 그것을 밥에 비벼먹는 친구도 있었죠. 시골이었는데 시골집 밥상에 오르기에는 다소 낯선 식품이었던지라 그 광경이 더 신기하게 느껴졌었나 봅니다. ‘뭐 저런 느끼한 놈이 다 있어, 희한한 혓바닥이네’ 했었답니다.


2. 희한하다, 올바른 맞춤법 표기 예문



① 왜 일이 이렇게 됐지, 희한하기만 하다.


② 그림을 참 잘 그린다. 난 네가 참 희한해.


③ 그 사람 참 희한하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 흉을 자꾸 보고 다녀.


④ 초여름에 눈이 내리다니, 참 희한한 광경이네.


⑤ 우리가 결혼하다니 참 희한한 인연이야.


⑥ 괜찮아, 힘내. 살다 보면 누구나 희한한 일 한 번씩은 다 겪잖아.


⑦ 희한한 소문 때문인지 동네 사람들 모두 수군거리며 그를 쳐다봤다.



3. 마치며 (ft. 나이트클럽에서)



희한하다, 희안하다 중 올바른 맞춤법 표기에 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 단어는 우리가 자주 실수하기 쉬운 표현인데요. ‘희한하다’가 맞다는 점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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